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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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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2] 노태문 사장 "폴더블폰, 2025년까지 갤럭시 프리미엄 판매량의 절반 차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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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까지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

삼성전자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이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2(Unfold Your World)’ 행사 직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모바일 시장 역성장 우려에도 Z4 시리즈 점유율 확대 자신감

세계적인 경기 침체 상황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하반기 모바일 시장 전망이 역성장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 속에서도 노 사장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그는 “모바일 시장은 올해 초반만 해도 작년 대비 4~5% 성장을 전망했지만, 최근 예측은 -5~-8% 역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선진 시장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고 일정 부분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새로 출시한 갤럭시 Z 폴드4·플립4의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의 이런 자신감은 8년에 걸쳐 이번 Z4 시리즈까지 내놓으면서 폴더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실히 확인했기 때문이다. 노 사장은 “2019년 첫 공개한 갤럭시 폴더블폰이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면서 “갤럭시 Z 폴드4와 Z 플립4가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 대세화, 대중화를 더욱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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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노 사장이 생각하는 폴더블 대중화는 절대적인 사용자 숫자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는 “갤럭시 폴더블폰의 에코시스템이 제대로 구현되는 것이 대중화의 시작이라 생각하고, 이는 판매 대수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로 작년 출시한 폴드3와 플립3부터 대중화는 시작됐고, 이번 Z4 시리즈에서 완벽하게 더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폴더블 제품에 이미 만족하고 안심하고 있는 만큼 대중화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본다”며 “다른 글로벌 시장도 그걸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부연했다.

“초기 공급량 걱정 없다...반도체 공급난도 빠르게 해소”

삼성전자는 폴더블 대중화를 위해 이번 Z 시리즈의 초기 공급량도 충분히 확보했다. 노 사장은 “철저한 품질관리, 양산 검증, 공급망(SCM) 관리, 물류 혁신을 통해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 상태”라며 “반도체 공급난도 작년에 정점에 달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빠르게 해소되고 있고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헤쳐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공들인 것은 ‘완성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Z4 시리즈는 MX사업부 모든 임직원과 전략 파트너사와 협력사의 정성을 담아 최선을 다해 완성도를 100%까지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사용자들이 본인이 원하는 앱을 편하게 활용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주면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Z4 시리즈는 전작의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업계 리더와 협력해 폴더블에 한층 더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앱)과 사용성을 높였다.

노 사장은 갤럭시 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이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것이란 기대감도 내보였다. 지난해 Z 플립3는 약 1개월의 간격을 두고 비스포크 에디션을 출시했으나, 이번에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해 기본 모델과 동시 출시했다. 실제로 Z플립3 판매량의 약 30%가 비스포크 에디션일 정도로 인기가 컸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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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신감...'에코시스템' 강화, 中 점유율도 늘고 있어”

노 사장은 이날 함께 공개한 ‘갤럭시 워치5’, ‘워치5 프로’, ‘버즈2 프로’ 등 웨어러블 제품들도 하반기 MX사업부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개인의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급증한 만큼 새롭게 공개된 웨어러블 제품은 헬스 경험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는 자신감을 내보인 것이다.

노 사장은 한층 진화한 Z4 시리즈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앞세워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1위도 수성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노 사장은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기기 간 연결 경험을 강화하는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더 많은 고객들이 갤럭시 스마트폰의 혁신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에코시스템은 스마트폰, 탭, 워치, 핏, 버즈, 북까지 이르는 모든 갤럭시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여러 갤럭시를 넘나들며 여러 통신 프로토콜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상태에서 유기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일종의 ‘갤럭시 생태계’를 의미한다.

한편 노 사장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미미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 제품을 다시 찾게 하고 중국 소비자가 찾는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있고, 그 방향성은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그런 방향으로 계속 드라이브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노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작년 대비 올해 초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에 맞는 갤럭시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최적화에 노력 중이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뉴욕(미국)=석유선 기자 ston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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