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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미술의 세계

'눈사람 아저씨'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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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영국의 그림책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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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눈사람 아저씨'로 유명한 영국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가 별세했다고 영국 매체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8세.

9일 숨을 거둔 브릭스는 삽화를 예술로 끌어올린 창작자다. 그의 삽화 문학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그림을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던졌다. 1978년 출간된 '눈사람 아저씨'는 빨간 머리 소년이 만든 눈사람이 살아 움직이며 소년과 함께 어울리는 내용이 담겼다. 전 세계에 550만 부 이상 팔렸고, TV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제작됐다.

런던대학 슬레이드 미술학교 대학원생이었던 브릭스는 1957년부터 신문사와 잡지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주문을 받아 그림을 그렸다. 1966년엔 전래 동요 모음집 '마더 구스의 보물단지'로 영국의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받았다. 삽화 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17년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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