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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북한 코로나19 종식 선언에도…코백스 "백신 지원 준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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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여부는 북한에 달려"…지난 6월도 요청 없어 배정분 취소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튿날인 12일 "국가와 인민의 안녕을 사수하기 위한 비상 방역전을 계속 강화해나가자"라고 촉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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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백신 접종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는 12일 "북한에 백신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으며 지원 여부는 북한에 달려 있다"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 대변인은 '북한이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북한에 백신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는지'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코백스는 북한이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도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고 RFA가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0일 진행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방역전쟁이 종식되고 마침내 승리를 선포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의 종식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 5월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뒤 시작했던 최대비상방역체계도 정상방역체계로 등급을 낮추기로 했다.

특히 김 총비서는 "아직까지 왁찐(백신) 접종을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짧은 기간에 코로나19를 극복한 것은 세계보건사에 특기할 놀라운 기적"이라며 외부의 백신 지원 없이 자체적인 방역 방식으로 코로나19를 이겨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식 확인한 이후에도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의 지원 제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북한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지원을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또 앞서 코백스는 지난 6월 16차 백신 배분 절차에서도 "북한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지 못했다"면서 북한을 제외했다. 코백스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시로 북한에 백신을 배정했다가 북측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여러 차례 배정을 취소해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의 코로나19 종식 주장에 대한 RFA의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다른 나라 경험으로 보면 (발열자) 감소엔 정부의 검사 전략 변화에 따른 검사 횟수 축소, 검사를 받는 사람의 감소, 자가 검사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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