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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토뱅·케뱅도 자영업자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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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와 케이뱅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기존 고금리 대출을 최고 연 6.5%대의 보증부대출로 바꿔주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금융을 실천하는 차원에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최근 인터넷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정부의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토스뱅크는 조만간 대환 프로그램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을 위해 인터넷은행에서 가장 먼저 대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인터넷은행 설립 본연의 취지인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금융의 관점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많은 자영업자가 저금리 대환으로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비대면 개인 사업자 대출인 사장님 대출을 출시하면서 기업대출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 하반기에는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제휴를 통해 온택트특례보증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뱅크도 자영업자·소상공인 대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5월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비대면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인 사장님 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그간 신보 보증을 취급하지 않았던 만큼 관련 협의 등을 거쳐 당초 다음달 중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정부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상환 부담 완화 대책에 동참해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금융을 강화하고 기업대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프로그램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오는 4분기를 목표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로, 대환 프로그램 참여는 추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085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 대환 프로그램을 다음달 말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번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5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된 신용보증기금 출연금 6800억원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은행권에서는 신보 보증을 취급 중인 KB국민, IBK기업,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Sh수협, SC제일, 부산, 경남, 대구, 광주, 전북, 제주 등 14개 은행이 참여를 확정했다. 비은행권은 개별 기관에서 참여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정상 차주면서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상공인·소기업이다. 현재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하고 있어 저금리 대환 자금을 상환할 수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대환 대상 대출은 금융권으로부터 받은 설비·운전자금 등 사업자 대출로, 대환 신청 시점 기준 금리가 연 7% 이상이어야 한다. 코로나19 피해 업체를 지원하는 취지를 고려해 올해 5월 말까지 취급된 대출이어야 지원이 대환 신청이 가능하다.

대환 한도는 개인사업자는 5000만원, 법인 소기업은 1억원이다. 한도 내에서 1개 인상의 고금리 대출을 대환할 수 있다. 상환기간은 총 5년으로 2년 거치 후 3년간 분할 상환이 가능하다. 대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부담하는 금리와 보증료는 은행권 기준으로 최대 6.5%로 실제 적용받는 금액은 차주 신용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결정된다. 금리는 은행권 기준으로 최초 2년간 최대 5.5%로 고정금리를 적용하며 3~5년차는 협약금리(은행채 AAA 1년물+2.0%포인트)를 금리 상한선으로 적용한다. 보증료는 연 1%(고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금리 7% 이상 대출 약 22조원 규모, 49만건 중 약 40%20만명의 차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청은 은행과 일부 비은행권을 통해 다음달 말부터 진행된다. 은행에서는 과거 비은행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과 해당 은행(자체 고객) 및 타 은행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까지 대환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는 접수과정에서 혼잡 방지를 위해 시행 초기에는 비대면·대면 모두 사업자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신청 시점을 5부제로 분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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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 4분기 햇살론뱅크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했던 저소득·저신용자가 부채나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성격의 금융 상품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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