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해 개발한 모더나의 '2가 백신'이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사용 승인 허가를 받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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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2가 백신'을 개발한 가운데 영국이 이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15일(현지 시각) 영국 의약품 및 건강관리제품 규제기관(MHRA)은 "모더나가 개발한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스파이크박스2주'에 대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부스터샷) 사용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BA.1 변이'를 동시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2가 백신이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6월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2가 백신으로 4차 접종할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8배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MHRA는 모더나 2가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기존 백신처럼 가벼운 편이라며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준 레인 MHRA 청장은 "이 백신은 계속해서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맞서 우리를 보호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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