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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늘(16일) 광복절 연휴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8만 명대 중반을 기록하며 주춤했습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 수는 4월 말 이후 최다치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 4천128명 늘어 누적 2천150만 2천164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발표치(6만 2천78명)보다 2만 2천50명 늘었지만, 1주일 전인 지난 9일(14만 9천866명)의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주말이 겹친 광복절 연휴 기간에 진단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적게 집계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휴가와 최근 폭우 등 영향으로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아 감염되고도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숨은 감염자들이 많아 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나도 증가세가 빨리 꺾이지 않고 '긴 꼬리'를 형성하는 유행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광복절 연휴와 8월 말 개학, 9월 초 이른 추석 등이 유행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급증세를 보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어제(521명)보다 42명 증가한 563명으로, 지난 4월 26일(613명) 이후 112일 만의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9일(364명)의 1.5배, 한 달 전인 지난달 16일(70명)의 8배로 급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중증 병상도 절반 가까이 찼습니다.

어제 사망한 확진자는 37명으로 직전일(50명)보다 13명 줄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2만5천71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입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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