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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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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박은빈 오스카서 집단폭행?”···유튜브 가짜뉴스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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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큰 관심···가짜뉴스 영상으로 조회수 올려

유튜브 구조상 가짜뉴스 신속하게 거르기 힘들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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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신드롬'의 주인공 배우 박은빈을 대상으로 가짜뉴스 영상이 횡행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오전 기준 한 유튜브 채널은 박은빈 관련 가짜뉴스 영상을 총 14개 게시했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가짜뉴스 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약 140만 회에 달했다. 최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큰 주목을 받자 주연 배우인 박은빈과 관련된 자극적인 가짜뉴스를 만들어 조회수를 올린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시간 박은빈 연관 검색어 상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한 포털사이트에 박은빈을 검색하자 연관 검색어로 '박은빈 오스카 대상, 오스카 폭행, 오스카 해외반응' 등이 뜬다. 가짜뉴스 영상을 접한 일부 누리꾼이 실제 포털사이트에 관련 내용을 여러 번 검색한 탓에 연관 검색어 기록이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채널은 박은빈 외에도 다수의 유명인을 대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했다. 이들은 "배우 이정재가 미국 에미상 대상을 받았다", "김연아 결혼식에 일본의 아사다 마오 팬들이 찾아왔다", "톰 크루즈가 15세 연하 한국인 여자친구와 만났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또 영상의 댓글 기능은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영상에 댓글을 막아 비판 여론을 차단해놓은 게 진짜 악질", "찌라시도 아닌 그냥 상상해서 창조해 내는 수준", "가짜뉴스 만드는 유튜버들 수익금 전액 환수해야 한다"며 거세게 분노했다.

유튜브 측은 스팸 및 현혹 행위, 잘못된 정보, 민감한 콘텐츠 등 자체적인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라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상이 먼저 게시된 후 검토를 받는 구조인 탓에 가짜뉴스 영상을 신속하게 걸러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주영 인턴기자 majuy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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