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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미, 우크라 곡물 15만t 구입…"세계 식량위기 대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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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FP에 우크라 밀 구매·운송·저장 자금 제공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실은 선박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에 있는 항구에서 밀이 선적되고 있는 한 선박이 보인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가 우크라이나 곡물 구매와 운송을 위해 6천800만 달러(약 891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17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USAID는 최대 15만t의 우크라이나 밀 구매, 운송, 저장을 위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이 같은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계 식량 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로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봉쇄됐다가 지난달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 등 4자 간 합의로 다시 열렸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재개됐으며, 흑해의 곡물 수출길이 막힌 뒤 수급 불안이 가중됐던 세계 곡물 시장도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5위의 밀 수출국으로, 이번 전쟁 이전에는 세계 밀 수출량의 10%가량을 공급했다. 특히 식량 위기가 심각한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에 핵심적인 밀 수출국이었다.

    서맨사 파워 USAID 처장은 성명에서 이번에 구매하게 되는 밀은 극심한 기아와 영양실조에 직면한 국가들의 주민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면서 "세계가 푸틴의 잔혹한 전쟁으로 인한 국제적인 참상에서 회복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는 훨씬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WFP에 48억 달러(약 6조2천904억원)를 제공했다. 이는 이전 어느 해보다도 큰 규모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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