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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호텔업계, MZ세대 ‘주(酒)캉스’ 수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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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업계, 여름 휴가시즌 맞아 MZ ‘U턴족’ 겨냥 주류 취향 공략 상품 출시 봇물
- 호텔표 맥주 및 샴페인 페어링 코스, 시그니처 칵테일, 바텐딩 행사 등 다양한 선택지 마련


파이낸셜뉴스

‘파라다이스 시그니처 에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샴페인과 플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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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감에 국내 호캉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텔 업계의 ‘U턴족’ 모시기가 한창이다. 특히 호캉스 큰 손이자 최근 주류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는 MZ세대를 겨냥해 ‘주(酒)캉스’ 수요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실제로, MZ세대는 와인, 위스키, 샴페인 등의 인기를 선도하며 주류 트렌드를 이끄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코로나19 이후 2030을 중심으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혼술’ 문화가 확산된 것이 이 같은 변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일상 회복에 발맞춰 MZ세대의 주류 취향을 만족시키면서 럭셔리 힐링을 누릴 수 있는 상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호텔만의 시그니처 맥주부터 샴페인 페어링 코스, 바텐딩 행사까지 다양한 선택지로 영타깃을 하고 있다.

먼저, 파라다이스시티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프리미엄 맥주를 선보이며 희소성에 열광하는 젊은층을 공략 중이다. 인천맥주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파라다이스 시그니처 에일’은 밀과 귀리를 사용해 갓 뽑아낸 듯한 신선하고 부드러운 맛과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5월 ‘가든 바이 라쿠’에서 생맥주 형태로 ‘파라다이스 시그니처 에일’을 처음 선보인 이후 MZ세대 고객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호응에 힘입어 지난 6월 중순경부터는 온더플레이트, 라운지 파라다이스, 라스칼라, 풀사이드 등 다른 식음 업장으로 생맥주 판매를 확대했다. 지난 달부터는 병맥주 형태로도 출시해 언제 어디서나 파라다이스시티의 맥주를 맛볼 수 있게 됐다.

맥주 외에도 파라다다이스시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와인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는 점에 착안해 가든 카페에서 ’가든’S 섬머 와인 피크닉 백’도 판매한다.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캔 와인 2종을 비롯해 매콤달콤한 알미토 체리페퍼 크림치즈와 올리브향이 가득한 스페인 퀼리 그리시니 스낵 3종, 분다버그 음료 2종으로 채워진 세트를 투고박스로 새롭게 선보였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청량감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주류 관련 프로모션이 MZ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파라다이스시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파라다이스 시그니처 에일’의 경우 구매층의 약 70%가 MZ세대 고객일 정도로 젊은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어 병맥주로도 제품군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샴페인을 활용한 ‘샴페인 플렉스’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넓은 도심 뷰를 조망할 수 있는 더 라운지에서 프리미엄 샴페인과 특별한 플래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흰 꽃 향과 잘 익은 과일향의 조화가 돋보이는 샴페인 ‘떼땅져’, 녹턴 시티 라이트 1병이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프로슈토와 멜론, 참깨 스틱, 치아시드 칩, 다양한 치즈 등으로 구성된 특별 플래터가 함께 포함돼 샴페인과 페어링해 맛볼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루프탑 바에서 샴페인과 수제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골드 러쉬 데이’ 프로모션을 오는 9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샴페인은 ‘루이 로드레 컬렉션 242’와 ‘드라피에 카르테 도르 브뤼’, 맥주는 호텔에서 커스터마이징한 ‘라인도이치 브루 라거’와 ‘골든 에일’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청량한 샴페인, 맥주와 잘 어우러지는 안주가 함께 제공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칵테일과 바텐딩 행사를 준비했다. 1층 로비 라운지앤드바에서 이달 말까지 헨드릭스 진 시그니처 칵테일 5종을 판매하는 ‘서머 나이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오는 13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앨리스 청담'의 바텐더 팀을 초청해 스페셜 게스트 바텐딩을 마련했다. 또 헨드릭스 진을 병으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직접 바텐더가 고객 좌석 앞에서 바텐딩을 제공하는 스페셜 트롤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와인을 즐기는 젊은층 트렌드에 맞춰 ‘와인 나이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호텔 내 피자 레스토랑 ‘피자힐’의 야외 테라스에서 열리며 요리 7종과 생맥주 1잔, 와인 4종에 한해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한강의 일몰과 야경을 배경으로 와인을 즐기며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13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진행된다.

프라이빗한 스위트 객실에서 프리미엄 진을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있다. 호텔 포코 성수의 ‘봄베이 패키지’는 서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스위트 객실 1박과 ‘봄베이 브램블’ 또는 ‘봄베이 사파이어’ 1병이 객실 테마에 맞춰 제공돼 편안한 휴식은 물론 파티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오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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