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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용 백신 넘어 하위변이 맞춤형 백신도 곧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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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 취약한 겨울 앞 영국 이어 EU·캐나다 잰걸음

미국, 화이자·모너나에 최신 우세종 겨냥한 개량백신 당부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영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개량 백신 사용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하면서 향후 각국에서 유사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15일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하도록 개발된 미국 제약사 모더나 2가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했다.

이 백신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우한주와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주(BA.1)의 항원을 각각 발현하도록 개발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이다. 기존 백신을 기초 접종한 후 추가접종(부스터 샷)에 쓰기 위해 개발됐다.

WSJ은 모더나가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EU) 등에도 해당 백신의 승인을 요청했다면서 다른 곳에서도 곧 승인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나는대로 수송할 수 있는 BA.1 겨냥 백신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 당국의 경우 오미크론을 겨냥한 개량 백신보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원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미 식품의약국(FDA)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와 BA.5를 겨냥해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업데이트하라고 화이자와 모더나에 권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올가을에 대대적으로 전개할 부스터샷 접종 캠페인에 맞춰 이들 변이를 표적으로 삼아 개발된 '맞춤형 백신'을 개발하라는 것이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특성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우세종으로 올라선 상황이다.

이에 따라 모더나와 화이자는 BA.1를 겨냥한 개량 백신과는 별도로 미국의 요구에 맞춰 BA.4와 BA.5 맞춤형 백신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 같은 개량형 백신이 향후 몇 주 내에 미국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백신을 9월 초에서 10월 중순 사이에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모더나와 6천600만 회 접종분의 개량형 백신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와도 개량 백신을 포함해 1억500만 회 접종분을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북반구에 있는 나라들의 보건당국은 실내 활동이 많아져 바이러스 전파가 빨라지면서 공중보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해지는 가을, 겨울을 맞아 효과적인 백신 마련에 더 속도를 내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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