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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대통령과 동격인가"…김건희 여사 간담회 논란, 경찰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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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대통령 공식 행사서 비공개 간담회 논란

간담회 배경, 내용 모두 비공개

윤희근 경찰청장 "그렇게까지 논란될 지 몰랐다"

"대통령실에서 판단할 문제"

민주당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과 동격이라 여기는건가"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중앙경찰학교 비공개 간담회 논란에 대해 “부적절 여부는 해석하기 나름”이라며 입장 표명을 에둘러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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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청장은 22일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청장은 “스토리가 있는 일부 졸업생과 부모가 비공식적으로 격의 없는 자리를 하는 게 괜찮다고 봤다. 당시 간담회 참석자들은 순수하게 졸업생과 가족”이라고 먼저 해명했다.

김 여사는 이날 윤 대통령 대신 졸업생 흉장 부착에도 나서는가 하면 비공개 간담회까지 따로 가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 여사가 각종 범죄 연루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고 대통령 행사 기준도 밝히지 않은 비공개 간담회까지 나눈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의 ‘봐주기 수사’에 김 여사가 화답이라도 한 듯 경찰학교를 방문한 것 아니냐”며 경찰의 정치적 대응을 의심하기도 했다.

윤 청장은 “김 여사가 경찰 간담회에 같이 참석하기 애매해 고민을 하던 차”라며 간담회를 가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렇게까지 문제시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부적절 여부는 그건 해석하기 나름일 텐데 청장 입장으로서 답변하기 어렵다. 대통령실 의전팀이나 행사 총괄 측이 판단할 문제”라며 더 이상의 입장 표명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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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대통령 공식 행사에 김 여사의 비공개 간담회가 어떤 기준으로 열렸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간담회 내용도 별도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동격이라고 여기는 것인지 황당하다. 국민이 뽑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지 김건희 여사가 아니다”며 명확한 기준도 없이 즉흥적인 비공개 간담회를 김 여사가 가진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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