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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5대 은행 가계예대금리차...신한 1.62%P '최고', 하나 1.04%P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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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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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예대금리차 비교공시가 개시된 가운데 19개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7월 예대금리차 공시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6.33%포인트(P)으로 전체 은행권 중 가장 높았다. 토스뱅크(5.60%P), 케이뱅크(2.46%P), 카카오뱅크(2.33%P), 광주은행(3.39%P)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예대금리차가 가장 낮은 곳은 부산은행(0.82%P)이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 가운데에선 신한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1.62%P)가 가장 높았다. 우리·농협은행이 1.40%P로 같았고, KB국민은행이 1.38%P, 하나은행이 1.04%P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예대금리차는 1.21%P, 인터넷은행은 3.48%P였으며 가계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1.37%P, 인터넷은행 3.46%P였다. 인터넷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큰 것은 전체 대출 중 중금리대출 비중을 25% 이상으로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이 예대금리차비교에 들어가면 19개 은행의 대출금리, 기업대출금리, 가계대출금리, 저축성수신금리, 예대금리차, 가계예대금리차가 표시된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값이며 가계예대금리차는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것이다.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높게 나온 전북은행의 경우 가계대출금리는 9.46%였고 저축성수신금리는 3.13%였다. 가계예대금리차는 개인금융을 취급하지 않은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들 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 단순평균값은 1.98%P였다.

은행연합회는 은행별 대출·예금의 포트폴리오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확대 및 축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경우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낮고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경우 ▲저신용자를 위한 정책성 상품 취급 비중이 높은 경우 ▲예·적금의 기본금리는 낮고 만기시 확정되는 우대금리가 높은 경우에는 예대금리가 확대된다. 반면 ▲금융채 발행 비중이 높은 경우 ▲유동성 관리를 위해 고금리로 예금을 조달한 경우에는 예대금리차가 축소된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전북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 연계대출인 햇살론뱅크, 햇살론유스 비중이 높아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 전북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난 토스뱅크의 경우에는 담보대출 없이 신용대출만 취급함에 따라 예대금리차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역시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서민지원대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예대금리차에 영향을 미쳤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은행의 서민지원대출은 9751억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대출금리 비교로 들어가면 대출종류별, 신용점수별 예대금리차를 확인할 수 있다.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기준 대출금리 및 예대금리차를 보면 전북이 2.16%P, 카카오뱅크 2.07%P, NH농협 1.94%P, 제주 1.91%P 등이었다. 4대 은행은 국민이 1.15%P, 신한 1.51%P, 우리 1.83%P, 하나 1.09%P였다. 가계예대금리차는 신한이 컸지만 분할상환방식 주담대의 경우에는 우리은행이 가장 컸다.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는 신용점수 구간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신용평가사(CB) 신용점수(1000점부터 50점 단위, 9개 구간)별로 대출금리와 예대금리차가 함께 공시되기 때문에 구간별 적용되는 대출금리와 예대금리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신용대출의 경우에는 신용점수별 예대금리차와 평균금리 외에 서민금융을 제외한 평균금리와 예대금리차가 별도로 제공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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