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을 주제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유족이 다음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만난다.
26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해수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친형인 이래진씨는 다음달 2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안철수 의원실에서 안 의원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씨가 다음달 13~19일 아시아인권의원연맹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직후다. 이 씨는 미 의회에 서해 피격 사건을 알리고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씨는 사건 발생 이후 많은 관심을 쏟은 안 의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방침이다. 안 의원은 사건 발생 이후 유족 측과 여러 차례 면담을 진행하며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5월에도 유족과 면담을 하고 진실 규명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유족을 만나고 진실규명을 약속한 데에도 안 의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안 의원은 숨진 이씨의 아내 권모씨가 지난해 청와대에서 1인 시위를 할 때 직접 찾아가 격려하고, 아들 이모씨에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 대표를 지내던 2021년 1월에는 아들 이씨를 안아주는 사진을 본인 SNS에 올리며 "자식 키우는 부모된 심정에서 피해자의 고2 아들, 초등학교 1학년 딸이 눈에 밟히고 가슴에 얹혀서 그냥 따뜻한 밥 한끼 하면서 힘내서 살자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안 의원에게 10월4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서해 피격 사건의 조속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공론화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씨는 사건 발생 이후 '국민 생명이 주적인 북한군에 희생되고, 정부가 이유를 숨기는 일이 다시는 반복되면 안 된다'는 뜻을 밝히며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
이씨는 북한도 재발방지 및 진상규명 약속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음달 3일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만나서도 북한으로부터 관련 약속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할 방침이다.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유엔과 남·북 합동조사 착수도 요청할 계획이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