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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욕설 대신 평산서 작은 음악회···文부부 "최고의 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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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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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작은 음악회’를 열며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 문 전 대통령은 "모처럼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가을의 문턱. 감나무 마당 별빛 아래 열린 따뜻한 음악회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호사였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주민들은 이날 저녁 평산마을의 한 주민 집 정원에 인근 보광고교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음악회를 열고 퇴임 100일을 기념했다.

이어 "막간에는 풀벌레 소리(가 들렸다)"며 "즐거운 무대를 선물해주신 신한균 선생님과 양산의 음악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께도 모처럼의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난 5월 10일 직후부터 100여일간 이어진 반대 단체들의 집회로 몸살을 앓았다.

석 달 간 사저 앞에 진을 친 채 시위를 이어가던 반대 단체들은 대통령 경호처가 지난 22일 0시부터 사저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울타리에서 울타리부터 최장 300m까지 넓히면서 경호구역 밖으로 사라졌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이 사저 밖을 나와 평산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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