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안철수·최재형에 김태흠까지…더욱 거세진 권성동 사퇴압박(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금보령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한 각계의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윤상현·유의동·최재형 의원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까지 29일 권 원내대표의 결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거기에 이준석 전 대표 측은 이날 법원에 비대위 활동 중단 추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다.

차기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안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며 "어렵고 더디더라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혼란한 당 상황에 대해 분명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여당이 혼란에 빠져 중요한 개혁의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도리도 아니고 대통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 의원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마음을 얻고 당과 윤석열 정부를 살리는 길"이라며 "민심과 싸워 이긴 정권은 없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주장은 법원의 판결 취지에 맞지 않으며, 법적 다툼의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며 "권 원내대표께서는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하셔서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즉시 여건을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얘기했다.

각각 4선, 3선, 초선인 윤상현·유의동·최재형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권 원내대표의 자진사퇴와 함께 새 비대위 대신 최고위 복원을 재차 촉구했다.

윤 의원은 "새로운 비대위 구성은 꼼수로, 법원의 가처분 결정과는 아주 동떨어진 내용이다.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물꼬를 틀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당을 어렵게 만든 책임 있는 장본인은 권 원내대표"라며 사퇴를 종용했다.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권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 데 합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만 하는 직무가 있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혼란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저에게 주어진 직무와 의원총회의 결정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이 전 대표의 소송대리인단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무효인 비대위의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추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