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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안철수도 권성동 사퇴 촉구 "민심과 싸워 이긴 정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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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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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새로운 비대위 구성에 대해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주장은 법원의 판결 취지에 맞지 않으며, 법적 다툼의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를 위해 권성동 원내대표도 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충언했다. 안 의원은 “권 원내대표께서는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하셔서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즉시 여건을 만들어주셔야 한다”며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지난 26일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라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되자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꼼수를 꼼수로 덮으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이준석 당원권 정지’로 촉발된 당 내홍이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 의원은 “저는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혼란한 당 상황에 대해 분명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여당이 혼란에 빠져 중요한 개혁의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도리도 아니고 대통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의 책임이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사태를 빨리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서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권 원내대표 사퇴로 이 혼란을 일단락지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것이 국민의 마음을 얻고 당과 윤석열 정부를 살리는 길”이며 “민심과 싸워 이긴 정권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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