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3사 CEO와 차담회"…조선업 구조 개선 방안 마련 중, 빠른 시일 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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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우조선해양의 하청노동자와 원·하청 사측과의 갈등으로 불거진 조선업계의 원·하청 이중구조 문제에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이 '조선업 상생협의체'를 해법으로 제안했다.
이 장관은 30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주요 3사 대표이사(CEO)와 차담회를 갖고 이처럼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사례에서 나타난 원하청 임금 이중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비록 대우조선 하청노조(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달 22일 총파업을 중단했지만, 당시 합의한 고용승계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며 다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반면 원청인 대우조선은 파업을 주도한 하청노조 집행부를 상대로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까지 제기하며 압박 중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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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이날 이 장관은 "기재부, 산업부 등과 함께 조선업 분야의 산업경쟁력 회복과 산업·고용 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개선방안의 내용에 대해서는 "원·하청이 자율과 연대를 기반으로 협력하여 조선업 이중구조 문제를 해소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원·하청 간 공정거래 문화 확산 △협력업체 근로자의 근로조건·환경 개선 △직무와 숙련도에 기반한 기능인력 보상체계 개편 지원 방안 등을 담도록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더 나아가 "노동시장 개혁과 맞닿아 있는 보다 근본적인 구조개선 과제는 일회적 정책으로 해결될 수 없는 만큼,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정부,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시적 협의체로 '조선업 상생협의체'를 제안했다.
이어 "조선3사가 이중구조 문제를 풀어나가는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상생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삼성중공업 정진택 대표이사, 대우조선해양 우제혁 조선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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