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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충북 코로나19 재유행 정점 찍었는데…사망자는 뚝뚝 안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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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재생산지수 1.13→0.85, 중환자실 가동 36.6→27.2% 안정세

이달 4주차 18명 숨져…60세 이상 비중 높아지면서 위험 지속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지난 6월 말 제6차 재유행이 시작된 후 충북 전역을 움츠러들게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달 중순 정점을 찍었다.

연합뉴스

신규 확진자 감소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전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지자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층 중심으로 사망자가 좀처럼 줄지 않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3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9일까지 도내에서 11만2천84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71만7천798명이다.

오미크론 변이인 BA.5가 확산하는 가운데 6월 7천466명이던 확진자는 7월 5.9배(4만3천739명)로 늘더니 이달에는 다시 2.6배로 증가했다.

지난 17일 이번 재유행 사태 이후 가장 많은 6천304명까지 치솟은 확진자는 다행히 지속적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9일은 이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3천782명에 그쳤다.

확진자 감소 전망은 감염 재생산지수 하락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난달 13일 1.73으로 이번 재유행의 정점을 찍은 이 지수는 지난 1일 1.13까지 떨어졌으나 코로나19는 여전히 확산세였다.

100명이 113명을 감염시킨다는 점에서 확진자 감소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던 상황이다.

이 지수는 지난 23일 1.02를 주저앉더니 하루 뒤 1 이하(0.93)로 떨어졌고, 28일에는 0.85까지 하락했다.

이달 3주차(14∼20일) 평균 13.9명에 달하던 위중증 환자도 4주차(21∼27일)는 9.7명으로 감소했다. 중환자실 가동률도 같은 기간 36.6%에서 27.2%로 떨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당분간 '1' 이하를 유지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꾸준히 감소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60세 이상 확진 비율이 늘면서 사망자는 좀처럼 줄지 않는 게 방역당국의 걱정이다.

지난달 1주차(3∼9일) 14.6%이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이달 4주차 24.7%로 증가했다.

그러면서 사망자는 같은 기간 1명에서 18명으로 늘었다.

이달 누적 사망자 809명 중에도 60대 이상이 95%이다.

도 관계자는 "검사, 진료, 치료제 처방을 하루 안에 끝내는 패스트트랙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3차 접종 완료자의 20.6배, 2차 접종 완료자의 3.3배에 달하는 만큼 접종 후 시간이 지나 예방효과가 떨어진 고령층은 서둘러 추가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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