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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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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폴더블폰 부심'..."Z플립, 이 기능 땜에 잘 팔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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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 때문에 잘 팔리는 거예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사의 플래그십 폴더블 스마트폰 Z플립을 이용해 ‘셀카 찍는 법’을 직원에게 직접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30~40대 ‘워킹맘’ 직원들과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다.

그는 간담회 후 한 직원이 셀카 촬영을 요청하며 갤럭시 Z플립을 펴자, 이 부회장은 “플립폰으로 셀카 찍을 때는 열지 않고 찍는 거예요”라며, 폰을 접은 상태로 사진 찍는 법을 알려주며 직접 셀카를 찍었다. 그러면서 “이 기능 때문에 잘 팔리는 거예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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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직원의 Z플립 제품은 갤럭시 Z플립4의 전작인 Z플립3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달 새로 출시한 Z플립4는 폴더블과 커버디스플레이의 장점을 살려, 화질이 좋은 후면 카메라로 손쉽게 셀피(selfie)를 찍을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플렉스 캠’ ‘퀵샷’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모든 직원들과 일일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브이(V)’, ‘파이팅’, ‘악수’ 등 요청하는 자세를 모두 다 응해줬다. 특히 부모님께 글을 남겨달라는 직원에게도 손수 손편지도 써 줬다. 이 부회장은 “최OO 프로 같은 훌륭한 인재를 삼성SDS에 보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코로나 격리 중이시라고 들었습니다. 건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행복하십시오”라고 적었다. 다른 직원의 부모님에겐 “서OO 프로 같은 좋은 인재를 보내 주셔서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아이들) 보시느라 힘드시죠? 건강하십시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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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이 워킹맘 직원들을 만난 건 2020년 8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워킹맘 10여명과 둘러앉아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회사 양립 비결, 코로나19 이후 직장·가정생활 변화 등을 놓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그러면서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부터 3주째 주요 계열사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현장 소통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이어 네 번째다. 이 부회장은 이날도 구내식당에서 ‘가마솥 황태곰탕’으로 점심식사를 했는데, 임직원과 같은 장소에서 같은 메뉴를 먹으며 공감대와 친근감을 키우는 이른바 ‘구내식당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일련의 임직원과의 소통 행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복권 직후부터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계열사를 계속 돌며 중장기 경영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특히 이날 워킹맘들과의 만남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여성 중시’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가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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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석유선 기자 ston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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