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한국인 10명 중 8명꼴로 가짜뉴스 확산을 심각한 국가적 위협으로 보고 있다는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응답률은 조사 대상인 선진국 19곳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미국 여론조사 업체 퓨리서치센터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선진국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월 14일부터 6월 3일까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19개국 성인 2만4천525명이 국내외 현안 5개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상 가짜정보 확산'이 자국에 주요한 위협이 된다고 꼽은 비율이 한국에서 82%에 달해 19개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19개국 평균인 70%를 크게 웃도는 것이기도 하다.

뒤를 이어 그리스 79%, 일본·이탈리아 각각 77%, 네덜란드 75% 순으로 가짜뉴스가 위협이 된다는 인식이 많았다.

한국은 또 '다른 나라가 가하는 사이버 공격'이 국가에 주요 위협이 된다고 답한 비율이 84%에 달했다. 이는 일본(88%)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와 함께 '세계 기후 변화'가 국가의 주요 위협이라는 응답이 82%로 나타나 일본·이탈리아와 나란히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19개 선진국 인식 조사 [퓨리서치 보고서 발췌]

이어 '세계 경제 상태'를 위협으로 꼽은 비율은 80%, '감염병 확산'을 위협이라고 본 비율은 79%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선진국 주민이 대체로 이들 현안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19개국 평균으로 보면 세계 기후 변화가 국가 위협이라는 응답이 7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가짜정보 확산 70%, 사이버 공격 67%, 세계 경제 상태 61%, 감염병 확산 61% 등 순이었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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