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성착취물 실태와 수사

경찰, ‘제2 n번방’ 성착취물 범죄 전담팀 구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2년여전 많은 국민의 공분을 샀던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일명 ‘제2의 n번방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일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을 강제로 찍게 한 뒤 이를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 등에 유포한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전담수사팀(TF)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수사팀도 기존 1개팀에서 6개팀으로 늘리고 수사인력 역시 6명에서 35명으로 증원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가 여러 명의 미성년자가 있으며, 관련 영상물만 수백 개에 이른다. 경찰은 용의자가 복수의 공범과 장기간 조직적으로 범행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용의자는 일명 ‘엘’이라는 인물로, 주로 텔레그램을 통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업해 피해자의 국선 변호인 선임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유포자뿐만 아니라 이를 시청하고 소지한 자들도 적극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