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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인벤티지랩은 최근 총사업비 약 65억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백신 원·부자재 생산 고도화 기술개발(백신 생산공정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인벤티지랩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제형의 품질평가 기준 및 공정 기술의 확립, 대용량 제조 장비 및 공정 개발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mRNA 백신 자국화 통한 백신 주권화를 위한 국내 제조플랫폼 확보에 나서기 위해 제반 GMP의 적합성을 확보하면서 배치당 100만회 접종이 가능한 mRNA 백신 대량 제조 장비 개발에 나선다.

mRNA 백신 기술의 핵심은 mRNA와 이를 둘러싼 지질나노입자(LNP)다. mRNA는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는 유전물질로, 이를 이용해 타깃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단백질을 합성하는 것이 mRNA 백신의 원리다. 하지만 mRNA 자체는 불안정한 물질이기 때문에 안정적 전달을 위해서는 LNP로 봉입(encapsulation)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현재까지 국내 산업 환경에서는 LNP 대량제조공정이 취약해 mRNA 백신의 국내 제조기반이 부족한 상황으로 평가받는다.

인벤티지랩은 국산 mRNA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인 에스티팜과 LNP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자체 공정개발본부에서 mRNA-LNP에 대한 자체적인 제형화 연구와 공정 프로세스 연구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부가 국산 mRNA 백신 플랫폼의 확보라는 목표의 디딤돌인 이번 과제에 선정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는 “국가의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는 중요한 연구개발(R&D) 과제에 선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조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통해 여러 바이오 기업들과의 팀플레이를 위한 기반의 조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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