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워 10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에서 연구원이 국산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검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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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소는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 접종을 한 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1, BA.5)에 대한 교차 중화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화능 평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중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의 양을 측정하는 평가다. 이번 분석은 1, 2차 백신에 다른 백신을 맞고 3차에 스카이코비원을 맞을 때, 즉 교차 접종을 할 경우 스카이코비원의 추가 접종이 BA.1, BA.5 변이에 대해 어느 정도 중화항체를 형성하는지를 확인한 것이다.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 접종을 받은 총 5개 대상군을 분석해보니, 접종 전보다 BA.1에 평균 약 51.9배, BA.5에 약 28.2배의 중화능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5개 대상군은 1, 2차 접종에 한 종류의 백신을 맞은 단일접종군 4개(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와 두 종류를 섞어 맞은 교차접종군 1개(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로 구성됐다.
대상군에 따라 차이는 보이지만, 5개 군 모두에서 중화능이 향상됐으며 특히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맞은 대상군에서 다른 군에 비해 더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mRNA 백신을 맞은 뒤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 접종했을 때, 초기 우한주 및 BA.1, BA.5 변이 바이러스 모두에서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고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mRNA 백신은 기존 1, 2차 접종에서도 바이러스벡터 백신(아스크라제네카, 얀센)보다 항체가가 높게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3차 접종에서도 더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코비원은 B형 간염 백신 등 전통적인 백신 기술인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됐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추가접종 후 중화항체가 상승. 질병관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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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전예약 첫날인 1일, 스카이코비원 접종 신청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화이자, 모더나 등 다른 백신 신규 예약자 수가 총 454명인 것과 비교하면 사전예약 건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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