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뷰’ 모노레일 타고, 실향민 시장 구경하고 |
전세계 여기만 있다…여름·가을 사이 한정판 비경, 하얀 상사화 |
'깡깡이 아지매' 원두향에 취할판…부산 거친바다 품은 '커피섬' [e슐랭 토크] |
평양 만찬에도 오른 안동소주… 3대가 빚는 깔끔하고 깊은 맛 |
그래서 264구나…안동 와인에 담긴 사연, 시 한구절 익어간다 |
일과 휴가를 함께 누리는 ‘워케이션(Work+Vacation)’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 영향이 크다.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가 확대되면서 일하는 방식이나, 여행 문화가 크게 달라지는 중이다. 특히 스타트업과 IT 업계를 중심으로 워케이션 제도 도입이 확산한다. 답답한 빌딩 숲이 아니라, 편안한 리조트나 상쾌한 자연 속에서 일하며 휴식을 누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경기도에는 어떤 워케이션 여행지가 있을까. 경기관광공사의 ‘워케이션 추천지’ 가운데 4곳을 정리했다.
━
일도 하고 숲캉스도 하고, 라까사호텔 광명
가학산을 내다보는 전망 덕분에 숲캉스 명소로 통하는 라까사호텔 광명. 사진 경기관광공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라까사호텔 광명은 이른바 숲캉스 호텔로 통한다. 대표 객실인 슈페리어 그린룸 때문인데, 통창으로 가학산(237m) 전망을 실컷 누리며 업무를 할 수 있다. 원하는 날짜에 방을 잡으려면 최소 2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할 만큼 인기가 높단다. 16층 ‘더 라이브러리’도 워케이션에 제격이다. 아트 관련 서적이 빼곡하게 꽂힌 감성 공간으로, 책상마다 콘센트가 딸려 있어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도 거뜬하다. 7층 로비 라운지의 24시간 비즈니스 코너에는 컴퓨터 2대와 프린터가 비치됐다. 프런트 데스크에서 복사·팩스·스캔 등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책더미에서 하룻밤 - 평택 아르카북스
북카페 겸 북스테이 공간인 평택 아르카북스. 북스테이 이용객은 카페 운영이 끝나는 오후 6시부터 서점 건물 전체를 독차지할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직 부부 교사가 운영하는 북카페 겸 독채 북스테이. ‘아르카(Arca)’는 이탈리아어로 방주를 뜻한다. 건물 한 동은 서점 겸 북카페, 또 다른 건물 한 동은 북스테이 숙소로 쓰인다. 서점 겸 북카페는 2시간씩 예약제로 운영하는데, 입장 인원을 최대 14명으로 제한한다. 덕분에 늘 조용한 분위기에서 일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공간도 근사하다. 높이 6m의 목조 건물인데, 지붕에 낸 창으로 빛이 아낌없이 쏟아진다. 평택호를 앞에 둔 창가 자리가 명당으로 통한다. 복층 구조의 북스테이는 1층에 작은 서재를 둔 거실과 온수 수영장이, 2층에는 천창으로 별빛이 쏟아지는 침실이 자리한다. 북스테이 이용객은 카페 운영이 끝나는 오후 6시 이후 서점동 전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숲속 휴양단지 - 양평 쉬자파크
자연 속에서 휴식하기 좋은 용문산 자락의 쉬자파크. 사진 경기관광공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용문산(1157m) 자락의 쉬자파크는 대형 산림휴양단지다. 18만㎡(약 4만4000평) 부지에 숲 치유센터와 숙박 시설 등을 갖췄다. 일하다 몸이 찌뿌둥하면 쉬자파크 곳곳을 발길 닿는 대로 거닐면 된다. 길은 생태습지, 명상의 숲, 쉬자정원 등으로 이어진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방문객 연령대와 특성에 따라 하루 두 번씩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임산부를 위한 체조 프로그램도 있고, 직장인을 위한 숲속 명상 프로그램도 있다.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휴양단지를 조성해 제법 경사가 심하고 계단도 많다.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가 필수다.
━
책과 커피 그리고 와인 - 성남 테이블오브콘텐츠
성남의 북카페 '테이블오브콘텐츠'.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일하기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장소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책에 커피와 와인을 곁들인 북카페. 적막한 공간보다 경직되지 않은 카페에서 일하기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장소다. 에세이스트 강주원 작가가 2019년 말 문을 연 북카페로 ‘집 밖의 내 서재’ ‘창작자의 아지트’를 지향한단다. 좌석 대부분이 1인석 공간이어서 홀로 온 이용객도 부담 없이 머무를 수 있다. 책을 읽기에는 통창 앞의 1인석이, 노트북 작업이나 공부를 하기에는 칸막이로 분리된 1인석이 안성맞춤이다.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은 사지 않아도 자유롭게 자리에 가져가 읽을 수 있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