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중국의 여름 휴가철 열차 이용객이 8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중국 고속열차 [바이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중국 국가철도그룹 발표 자료에 따르면 7월과 8월 두 달간 중국 열차 승객은 4억4천만명으로,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14년 이후 최저였다.

열차 승객 감소는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방역 통제가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한 일부 관광지에서는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6월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7월부터 늘기 시작해 이달 들어 매일 1천500∼1천8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 등이 봉쇄됐던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이 동부 연안, 베이징 등 동북 지역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이번 재확산은 서부의 시짱·칭하이·쓰촨, 남부의 휴양섬 하이난까지 중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기간 열차 화물 운송량은 6억5천만t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는데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배송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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