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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中싱크탱크 “미국, 대만 작전에 남중국해 순찰 횟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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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찰기,8월 남중국해 출격 횟수 46회"-SCSPI

7월(76회)보다 급감…대만 주변 작전 강화 영향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8월 남중국해에서 활동한 미국 정찰기 수가 급감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정찰기가 남중국해에서 상대적으로 활동 빈도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사진=SCSPI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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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싱크탱크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은 8월 남중국해에서 탐지된 미국 정찰기의 출격 횟수가 46회로 7월의 67회보다 크게 줄었다고 2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SCSPI는 자동종속감시시스템(ADS-B)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8월 남중국해에서는 미 공군 지상 감시정찰기 E-8C와 통신감청 정찰기 RC-135V를 포함해 6종류의 항공기가 탐지됐다.

SCSPI는 그 이유로 미국이 대만 주변 작전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지난달 2일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중국 인민해방군은 4~7일 대만 주변에서 실사격 군사훈련을 벌였다.

후보 SCSPI 국장은 “인민해방군의 군사훈련 기간 미국 군용기는 정보 수집을 위해 매일 대만 주변에 5회 출격했다”고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 후 중국은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이다.

중국은 실사격 훈련 과정에서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여러차례 넘어가기도 했다. 이후에도 중국 군은 대만해협에서 빈번하게 군사훈련을 펼치고 있으며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에 대만 해협을 놓고 미중 간의 긴장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에는 미 해군 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스빌, 앤티텀 등 2척이 현재 대만해협 해상에서 작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가 11억달러(약 1조4960억원)에 달하는 무기를 대만에 수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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