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력 제공 국가 총 10곳으로 확대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화면을 통해 나오고 있다. 2022.9.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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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의료기관에 원숭이두창 해외여행력을 제공하는 국가가 10일부터 기존 5개국에서 10개국으로 늘어난다. 원숭이두창 유입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방역당국 조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국과 브라질, 네덜란드, 페루, 캐나다 등 5곳이 원숭이두창 여행력을 제공하는 국가에 추가됐다.
기존에는 영국과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만 해외여행력 제공 대상 국가였다.
이들 10개국 중 1곳 이상을 다녀온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및 해외여행 정보제공 서비스(ITS)를 통해 해당국 여행력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국가를 다녀왔으면서 열이 37.3도 이상이면 유증상자로 분류한다.
두 번째 환자는 유럽 방문 후 지난달 18일 입국(당시 무증상)한 내국인이다. 귀국 열흘 뒤인 같은 달 28일 발열, 두통, 어지러움 증상 등이 시작됐다.
질병청은 "해외 입국자는 국내로 들어온 뒤 발열과 발진 등 (원숭이두창)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1339로 신고하거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와 동일한 제2급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은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다. 두창과 비슷하나,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디지만 1970년 사람도 감염돼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여겨졌다.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발열과 두통, 오한, 몸 또는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증상은 2∼4주일 동안 지속되며, 대부분 자연 회복한다.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코로나19와 달리 밀접한 신체 접촉으로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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