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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전국 '코로나19' 현황

추석 연휴 여파로 확진자 3주 만에 증가…“일시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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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 규모 꾸준히 감소할 것”

“독감 시작단계…환자 증가 가능성

PCR보단 빨리 진단되는 RAT 권장”


한겨레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폐지되면서 해외여행 예약이 증가하고 있는 1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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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세를 이어가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석 연휴 여파로 약 3주 만에 반등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3981명으로, 전날(5만7309명)보다 3만6672명, 일주일 전(8만5529명)보다 845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전보다 많아진 건 지난달 23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 역시 60명으로 전날과 견줘 25명 늘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늘면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양상”이라며 “현재 유행규모는 정점 구간 지나서 당분간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이동인원이 632만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15.8% 늘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추석 연휴는 일률적인 모임과 이동제한이 없었기에 많은 분들이 가족과의 만남을 위해 이동했다”고 말했다.

올 가을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정기석 중대본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독감 환자가 상당히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이 준비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말했다. 독감은 주로 가을·겨울에 유행하는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이 강화되고 이동이 줄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지난 2년간 발생률이 급감했다.

코로나19와 독감의 증상이 유사해 구분이 쉽지 않다는 우려에 대해 정기석 단장은 “전형적인 증상은 서로 다르다”고 밝혔다. 독감은 갑자기 열·몸살·두통 등이 시작되는 독특하고 전형적인 증상이 있다는 설명이다. 정 단장은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며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정확하지만, 빨리 진단하는 측면에선 신속항원검사(RAT)를 더 권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만 13살 이하 어린이를 시작으로, 올해 유행되는 4가지 독감 바이러스 넣은 4가 백신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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