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 6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원장직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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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를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전에 이미 원내대표를 맡은 적이 있고 당내에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지만 지금 우리 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맡게 된다면 권성동 대표의 잔여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며 "그 기간 안에 국민의힘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주 의원과 재선의 이용호 의원간 일대일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경선 후보 등록까지 여유가 아직 남아있으나 후보군 상당수는 이미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할 후보 등록을 했다. 등록 마감 뒤 후보별 기호를 추첨하며 선거 기탁금은 2000만원이다. 복수 후보자가 입후보하면 1차, 결선 투표 과정을 거친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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