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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이어 中 "서해서 군사훈련"…한미연합훈련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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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23일 오전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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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하며 동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킨 가운데 중국도 서해에서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해사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랴오닝 해사국은 항행안전 정보를 통해 이날 오후 4시부터 내달 2일 오후 4시까지 서해(황해) 북부지역에서 군사 임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사국은 훈련해역을 적시하고 훈련기간 선박 진입을 불허한다고 공지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군사 임무가 이뤄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사국이 밝힌 군사임무 지역은 라오둥반도 다롄항과 산둥반도 옌타이항 사이 해역으로 지리적으로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곳이다.

중국 당국이 군사훈련에 들어가는 건 한미 양국이 오는 26일부터 동해에서 나흘간 실시하는 연합해상훈련을 경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3일 부산 작전기지에는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훈련 참가를 위해 입항한 바 있다.

전략자산 전개와 더불어 고강도 연합훈련이 예상되자 북한은 25일 오전 6시 53분께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감행하기도 했다. 북한의 도발에 이어 중국까지 군사훈련을 예고한 셈이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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