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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원·달러 환율 1420원 돌파...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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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당분간 상승세 전망

더팩트

26일 원·달러 환율이 1420원을 돌파했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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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선영 기자] 26일 원·달러 환율(이하 환율)이 1420원을 돌파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지 2거래일 만에 1420원을 뚫고 올라가며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7원 오른 1419원에 개장한 후 1분 만에 1421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1420원을 넘어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원) 이후 약 13년 6개월 만이다. 오전 10시 13분 현재는 1428.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달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통화정책 기조와 영국 파운드화의 약세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파운드화는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가 파격적인 감세안을 내놓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는 연준 긴축에 따른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파운드화가 감세안 발표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약세를 보이자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가 연내 더 오를 것이란 우려에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 연준이 경기 침체도 불사하겠다고 얘기하는 등 긴축 기조가 생각보다 훨씬 강해져 상단을 1450원까지 열어놓았다"며 "연준의 피보팅(방향 전환)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 기간에 달러 강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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