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n번방' 신상정보 유포자·성착취물 소지자 2명 구속
'오교' 사건 수사 중···주범 구속·추가 유포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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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을 계기로 "10월 18일까지 경찰서에서 수사 진행 중인 스토킹 사건 400여 건과 불송치(불입건) 종결된 사안을 전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불송치한 건도 위험성이 없는지 전반적으로 다시 보고, 일선에 대한 수사 지휘 역시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불송치 사건의 경우 위험성이 발견되면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잠정조치 등을 하겠다고 김 청장은 설명했다. 또 위험 사건은 검찰과 협의해 신속한 잠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가해자 위치추적을 실질화하는 방안 등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제2 n번방' 수사와 관련해선 피해자가 한 명 더 특정돼 총 8명으로 늘었다고 김 청장은 밝혔다. 경찰은 유포자와 시청자 여러 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며, 그중 2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주범 '엘'은 소재를 파악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구속한 2명에 대해 "신상정보를 유포하거나 공개한 사람, 그리고 성 착취물 판매 사이트를 운영한 사람이며 둘 다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사이트는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성 착취물의 주된 유포 경로인 텔레그램 본사는 여전히 수사에 비협조적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는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까지는 성 착취물이 계속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은 '제2 n번방' 사건과 별개로 불법 촬영물을 여러 사이트에 유포한 텔레그램 디지털 성범죄, 일명 '오교' 사건 수사 중이며 현재 주범은 구속하고 추가 유포자는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증거인멸 교사와 무고 의혹 고발 건의 수사 종료 시점에 대해선 확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 재소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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