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파`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CNBC 인터뷰
`긴축 영향 충분히 평가 못했다` 지적에 "그게 다소 불안"
"점도표상 최종금리까지 가겠지만, 지표 검토할 시간 부족"
"긴축 과정서 실제 고용 충격 또는 다른 어려움 있을 수도"
![]() |
찰스 에반스 |
27일(현지시간) 에반스 총재는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의 추가적인 외부 충격만 없다면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여러 연준 고위 인사들이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걸 통화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잡겠다는 매파적 발언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 주목된다.
연준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세 차례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정책금리를 3.00~3.25%까지 높였고, 내년까지도 최고 4.60%까지 정책금리를 더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에반스 총재는 ‘연준이 그동안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충분히 평가할 만큼 충분히 기다리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글쎄, 개인적으로 정확히 그 부분이 조금 불안하긴 하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빠르게 (금리 인상으로) 움직였고,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어느 정도 시차가 있다”면서 “연말이 되면 정책금리를 4.25~4.50%까지 올리겠지만, 매달 발표되는 지표를 충분히 검토할 만큼 시간이 많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향후 정책금리 수준에 대해선 “다시 말하지만, 점도표 상에서 나타난 우리의 컨센서스인 중간 금리 전망치(4.60%)까지 가는 건 내년 3월 쯤이 될 것”이라며 “상황이 나아진다면 우리가 금리를 덜 올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 정도의 최종금리까지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 과정에서 고용 측면에서 경제가 침체까지 가지 않고 안정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충격이 있을 수도 있고, 다른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