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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8명 사상 대전 현대아울렛 2차 감식… 화재 원인, 소방설비 작동 여부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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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8일 오전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 합동감식반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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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2차 합동감식이 28일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6개 기관 4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울렛에서 이틀째 감식을 벌였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오전 진행된 감식에서는 발화지점인 지하 1층 주차장 하역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방범카메라(CCTV) 영상에서 처음으로 불길이 잡혔던 하역장 내 1t 화물차가 세워진 곳이다. 감식반은 당시 화재로 철제 프레임만 남은 차량을 정밀 분석하기 위해 지게차로 들어내고 국과수에 보냈다. 차량 주변부에 남은 재 등 잔해물의 수거 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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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화재 발화 추정 지점 차량이 견인되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신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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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식반은 지하주차장에 드론을 투입해 전체적인 공간을 세밀하게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화재 현장인 지하주차장은 3만3000㎡ 공간이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감식에서는 소방설비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6일 화재 발생 당시 초기 진화에 나선 일부 소방관들은 옥내 소화전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오후에는 스프링클러나 소화전 작동여부, 물탱크 수압게이지, 방재실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결과가 바로 나오진 않겠지만 최대한 증거를 확보해 분석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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