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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러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누출 안보리 소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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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누출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다룰 것을 요구했다.

조선비즈

독일과 러시아 사이를 연결하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에서 가스 유출이 일어난 27일(현지 시각) 덴마크 보른홀름섬 해안에서 파동이 일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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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 시각)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러시아는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에 대한 도발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앞서 올린 글에서는 이번 누출 사고의 배후가 미국인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조 바이든은 2022년 2월 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노르트스트림-2는 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바이든은 미국이 그 위협을 이행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할 의무가 있다”고 요구했다.

지난 26∼27일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에서는 폭발로 추정되는 3건의 누출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가스누출 사고가 러시아의 소행일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해저 가스관에서 누출 사고 자체가 드문데다가 여러 가스관에서 동시에 사고가 난 것은 의도적인 파괴 행위가 아니고는 설명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가스관 누출 사고가 러시아의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서방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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