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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삼성생명·화재, 블랙스톤과 9300억원 펀드투자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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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네트웍스 출범이후 최대규모

해외부동산·인프라 등에 투자확대

삼성그룹 보험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과 6억5000만달러(약 930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블랙스톤이 운영하는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PE펀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펀드 관리는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이 맡는다. 이번 약정은 지난 4월 삼성 금융 계열사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출범한 이후 세계 주요 운용사와 체결한 펀드 투자 약정 중 최대 규모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최근 글로벌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글로벌 부동산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는 영국의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새빌스(Savills) IM의 지분 25%를 취득해 2대 주주로 올라섰고, 삼성화재는 2019~2020년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 지분을 19% 취득해 경영에 참여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에 지분 20% 투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체 자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과 화재 모두 작년에 순이익 1조원을 넘겼다. 전년과 비교해 삼성생명은 16.1%, 삼성화재는 42.5%나 이익이 늘었다.

삼성생명은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블랙스톤과 큰 규모의 투자 약정을 체결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수익 기반 강화 및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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