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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금리 0.5%p 오르면, 가계 대출 증가폭은 8조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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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가 0.50%포인트 오르면 약 8조원 규모의 대출 취급이 억제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향신문

지난 1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대출 관련 광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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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은행이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대출금리가 3%일 때 0.50%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대출 증가 폭은 34조1000억원에서 26조3000억원으로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이 7조8000억원 줄어든다는 의미다.

2012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의 가계부채 평균 증감 규모를 계산한 결과 대출금리가 3%일 때 대출은 분기당 평균 34조1000억원 늘어났다. 여기서 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대출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3조6000억원이, 0.75%포인트 오르면 12조6000억원의 증가폭이 감소했다. 금리 1.00%포인트가 한 번에 오르면 억제되는 대출 규모는 18조1000억원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현재 대출금리가 4%대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억제 규모는 더 커질 걸로 보고 있다.

홍성국 의원은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 생활에 필수적인 대출마저 참고 꺼리거나, 고금리로 대출 장벽이 높아져 돈을 빌리지 못한 취약계층의 삶이 더 곤궁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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