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경찰, 박순애 전 장관 ‘자녀 학생부 컨설팅’ 의혹 수사 착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녀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외부로 유출해 입시 컨설팅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공문서위조·행사,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부정청탁방지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박 전 장관이 고발당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다.

앞서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박 전 장관 차남의 고등학교 학생기록부가 학교 외부로 유출돼 학원장 등 외부인에 의해 첨삭되는 등 위변조된 후 입시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관계 법령상 학생기록부의 과목별 세부 사항은 담임교사나 과목 담당 교사가 직접 작성해야 하며, 학생이나 외부인이 관여해 학생기록부를 정정하는 것은 불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는 학생기록부가 아닌 ‘자기소개서’에 대해 컨설팅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올해 7월 22일 학생기록부를 유출해 입시 컨설팅의 첨삭을 받았다는 혐의로 박 전 장관을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올해 8월 중순쯤 국수본에서 사건을 배당받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김한메 사세행 대표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복규 기자(bgsong@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