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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못 나도 맛은 좋아요’ 유통업계, 못난이 과일·채소 할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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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못난이·실속 과채류 기획전 대표상품. /SSG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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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쓱닷컴)과 11번가 등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못난이 상품을 포함한 과일·채소류 할인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쓱닷컴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일주일간 ‘농가와 함께하는 못난이 과일, 채소 기획전’을 연다.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흠집이 있거나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지 않은 과채류를 최대 반값 수준까지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쓱닷컴은 이번 행사를 위해 전국 각지 농가로부터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과일·채소류를 직접 사들였다. 지역 농가의 매출 확대와 물가 안정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다.

행사 과일은 사과·배·샤인머스캣 등이다. ‘보조개 홍로 사과(3kg)’는 반값에, ‘실속배(3kg)’는 22% 할인해 판매한다. 태풍과 폭우로 큰 피해를 본 농가를 지원하고자 ‘실속 무(2입)’, ‘오이맛 고추(300g)’, ‘가지(3입)’, ‘감자(1kg)’ 등도 할인해 판매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태풍 피해,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깊어지는 농가의 매출 고민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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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어글리러블리 소개 사진. /11번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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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도 못난이 과일 행사를 진행한다.

11번가 ‘어글리러블리’는 재배 과정에서 흠집이 나거나 모양과 색깔이 고르지 못한 못난이 농산물들을 모아 선보이는 11번가의 생산자 협력 브랜드다. 2020년 4월 출시 후 킹스베리·참외 등 8종에서 2022년 자두, 납작복숭아, 샤인머스캣 등 29개로 판매 품목을 확대했다.

시즌 별로 미니밤호박, 감자, 고구마 등 농산물부터 고등어, 삼치, 갈치 등의 수산물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일반 상품보다 평균 20~30% 저렴하다.

최근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어글리러블리’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9월 들어(9/1~9/25 기준) 전년 대비 거래액이 7배 이상(640%)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88%) 늘었다.

11번가는 오는 30일 ‘어글리러블리 하우스 감귤 3kg’을 일반 상품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치솟는 물가로 고객들의 알뜰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며 가성비 브랜드 인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신혜 기자(shi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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