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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주민 위협·도박사이트 운영… 경기지역 신흥 폭력조직원 107명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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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모여 있는 신흥폭력조직 A파 조직원들의 모습.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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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동네 주민들을 위협하거나 9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익을 올린 경기지역 신흥 폭력조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경기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신흥 폭력조직원 A씨 등 107명을 검거하고 이 중 24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천지역 조폭인 A씨 등은 2015년 4월 이천의 한 식당에 모여 새 두목을 추대하고, 20대 신규 조직원을 영입해 세력을 확장하기로 결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들은 2018년 12월 경쟁 조직과 세력 다툼 과정에서 조직원을 비상 소집해 2시간 동안 집단으로 대치한 혐의도 받는다. 상대 조직원들은 이미 지난해 경찰에 붙잡혀 사법처리 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 등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이천지역 보도방 업주 10여 명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의 돈 2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A씨 등 조직원 4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등으로 입건하고 A씨 등 주요 조직원 7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성남을 중심으로 활동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B씨 등 59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17명을 구속했다. 또 도박사이트 범죄수익금 78억9000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B씨 등은 올해 1월까지 필리핀과 몽골 등에 사무실을 마련해 놓고 이용자 1만여명, 총 판돈 9000억원 규모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3곳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생활에 불안을 야기하고 생계를 침해하는 폭력행위 단속을 지속할 것”이라며 “조직 자금원이 되는 사행성 불법영업·성매매 등 각종 이권 개입행위 근절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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