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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英 파운드화 폭락 진정…원·달러 환율 1430원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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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 폭락 사태가 진정되면서 29일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에서 출발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4원 내린 1424.5원에 개장했다. 전날의 상승분(18.4원)을 대부분 되돌렸다. 이후 환율은 1430원선을 회복해 오전중 143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조선비즈

영국 파운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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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영국 중앙은행(BOE)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 매입에 나서면서 파운드화 급락세가 멈춘 영향이다. 지난주 영국 정부가 70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뒤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뛰고 파운드화 가치는 연일 하락했는데, 이날 BOE가 650억파운드(약 100조원) 규모의 긴급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파운드화 쇼크’ 후폭풍이 진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한때 1.03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달러 대비 파운드화 환율은 이날 1.088달러 수준으로 올라왔다. 파운드화 충격이 완화되면서 유로화도 강세도 돌아섰다.

강달러를 견인하던 파운드화 약세가 안정되자, 달러화 강세도 주춤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1.26% 내린 112.613을 기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BOE의 국채 매입 개입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데다, 달러 강세 흐름이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며 “중국 인민은행이 투기성 매도를 경고함에 따라 오늘 위안화 급락 가능성이 제한된다는 점도 원화 가치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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