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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박민영 열애설 난 재력가 회사에, 이정재·정우성도 거액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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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배우 이정재(왼쪽)와 정우성.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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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37)이 ‘은둔의 재력가’ 강종현(41)씨와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과거 강씨의 회사인 ‘비덴트’에 수십억을 투자한 사실이 29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강씨의 명함에는 비덴트, 버킷스튜디오, 빗썸라이브, 인바이오젠 회장이라고 적혀있다.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 스튜디오는 코스닥 상장사다. 비덴트는 방송용 모니터 및 관련 기기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2017년 비덴트에 각각 10억원씩 20억원을 투자했다. 두 사람이 설립한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 컴퍼니 명의로도 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회사에 소속됐던 배우 하정우 역시 5억원을 투자금으로 넣었다.

비덴트는 2017년 3월 감사의견 한정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이들의 투자 사실이 알려졌고, 같은해 8월 거래가 재개되자 주가가 2배로 뛰었다. 2017년 10월 13일 비덴트 의사록에 첨부된 전환사채 발행 세부내역을 통해 이들의 투자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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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3일 비덴트 이사회 회의록에 기재된 전환사채 인수자 명단. 정우성과 이정재가 각각 10억원씩 투자했음을 알 수 있다. /전자공시시스템


연결고리는 또 있다. 비덴트는 비트코인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업체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11.11%를 보유하고 있었다. 아티스트 컴퍼니는 빗썸의 최대주주였던 사업가 김재욱씨를 대표로 선임하기도 했다. 2018년 빗썸이 대규모 해킹을 당했을 때도 이정재·정우성과 빗썸의 관계가 다시 조명을 받기도 했다.

강씨의 명함에 적혀있는 다른 회사인 버킷 스튜디오도 이정재·정우성과 관련이 있다. 콘텐츠 유통·라이브 커머스 등의 사업을 하는 이 회사는 아티스트 컴퍼니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정재가 감독·주연을 맡고, 정우성이 주연으로 동반 출연한 이 영화가 흥행 조짐을 보인 지난달 8일, 버킷 스튜디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6%나 뛰었다.

지난해 이정재가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대박을 쳤을 때도 수혜주는 버킷 스튜디오였다.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달 초, 버킷 스튜디오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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