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은 2017년 4월 동해 공해상에서 미·일 전력과 함께 대잠전 훈련을 한 후 한미일 3국 간에는 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29일 5년 만에 실시하는 한미일 대잠전 훈련과 관련해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군사협력을 2017년 이전 수준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는 국방부 조치의 일환"이라고 입장을 냈다.
[부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9월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입항한 가운데 갑판에 전투기가 탑재되어 있다. 2022.09.23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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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면서 "과거에도 이미 실시한 바 있는 한미일 3국 훈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갖춘 북한 잠수함에 대한 탐색·식별과 추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훈련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국방부는 훈련 지역에 대해 "북한 SLBM 위협과 잠수함의 주요 활동 예상 해역을 고려해 동해상의 공해구역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대잠전 훈련은 상당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훈련으로 사전 언론의 협조를 구해 발표 시기를 조율했다"면서 "훈련 관련 일부 내용이 28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한미일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필요한 추가적 보안 조치를 강구하는 가운데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4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 5항모강습단의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을 찾아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을 다지고 있다.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네번째), 마이클 도널리 5항모강습단장(두번째),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다섯번째), 프레드 골드해머 레이건함장. [사진=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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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SLBM 능력 고도화 등 점증하는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원"이라고 훈련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 한국 해군은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4400t급)이 참가한다. 미 해군은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76‧10만t급),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과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52)이 참가한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구축함 아사히함(7000t급)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마이클 도널리(준장) 미 5항모강습단장이 지휘한다. 각국 참가 전력이 잠수함을 탐색·식별·추적하면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훈련을 한다.
한국 해군을 지휘하는 조충호(대령) 해군 1함대사령부 11전투전대장은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대잠작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대장은 "북한의 어떤 형태의 도발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으로 대응해 무력화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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