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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경기도 노선버스 92% 파업 갈림길‥오늘 밤 파업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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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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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90% 이상이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총파업 여부를 놓고 오늘 사측과 최종 협상을 벌입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오늘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2차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협상 시한은 오늘밤 자정까지로,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내일(30일) 첫 차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는 방침입니다.

파업에 들어가면 경기도 내 47개 버스업체 소속 노조원 1만 5천여 명이 참여하게 됩니다.

파업 참여 버스는 1만 6백여 대로,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2%를 차지하고,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도 대부분 포함돼 있습니다.

노조협의회는 저임금과 장시간 운전 등을 해결하기 위해 준공영제 전면 시행과 서울 수준의 임금 처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큰 만큼 경기도의 지원 없이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7일, 준공영제 대상을 당초 발표했던 2백여 개 노선에서 전체 노선으로 확대하고, 시기도 1년 앞당겨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노조협의회 측은 시군과의 협의에 기댄 불확실한 중재안이라며 파업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전세버스를 최대 383대 투입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버스 1,300여 대를 증차 또는 증회할 계획입니다.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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