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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5년 만에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 “군사협력, 2017년 이전 수준으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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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5년 만에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펼친다.

조선비즈

김승겸 합참의장과 라캐머라 연합사령관이 지난 27일 동해 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 중인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을 방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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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은 오는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미·일 전력과 함께 대잠전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일 연합 해상 훈련은 2017년 4월 3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남방 한일 중간 수역 공해상에서 벌인 대잠전 훈련 이래 5년 만에 시행되는 것이다.

이번 훈련은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SLBM 능력 고도화 등 커져가는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국방부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훈련 장소를 동해 공해상으로 지정한 데 대해 북한 SLBM 위협과 잠수함의 주요 활동 예상 해역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이번 훈련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군사협력을 2017년 이전 수준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는 국방부 조치의 일환”이라며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갖춘 북한 잠수함에 대한 탐색·식별과 추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잠훈련에 한국 해군은 4400톤(t)급의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이 참가한다. 미국은 10만3000t급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와 9800t급의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6900t급의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6900t 급의 벤폴드함(DDG 65) 등으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이 나선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5100t급 구축함 아사히함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의 지휘관은 마이클 도넬리(준장) 미국 제5항모강습단장이 맡았으며 훈련은 각국 전력이 잠수함을 탐색·식별·추적하면서 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미 항모강습단을 포함한 한미 해군은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동해상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펼쳤다. 한미 군·정보 당국은 최근 잠수함과 SLBM의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갖춘 북한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모종의 동향이 파악돼 감시 태세를 강화한 바 있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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