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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국민 55%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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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0명 중 55명이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에 이어 실내 마스크 의무도 해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전문 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만 18세 이상 전국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닷새 간 코로나19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5%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할 수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지금부터 완전히 해제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은 11.1%, 부분적으로 해제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이 43.9%였으며 지금 해제가 불가능하다거나(35.0%) 절대 불가능하다고 답한 비율(6.8%)은 41.8%였다. 잘 모르겠다거나 입장 없다고 답한 비율은 3.2%였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가능 인식은 여성(50.1%)보다 남성(63.5%)이 높았고,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20·30대(64.6%)가 중장년층인 40·50대(56.6%)나 60세 이상(49.2%)보다 높았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질문에서 '지금도 부분적 해제 가능'을 선택한 439명을 대상으로 '완화나 해제가 가능하다고 보는 경우가 어느 것이냐'를 질문한 결과 식당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선택한 비율이 64.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미취학 영유아 시설(22.8%)이었다.

마지막 질문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뀐다면 어떨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내 의지보다 주변과 소속 집단의 분위기에 맞추게 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30.7%로 가장 높았고, '해제 여부와 별개로 계속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답한 비율도 30.4%로 비슷했다.

유명순 교수는 "백신처럼 마스크 역시 그 존재 여부 자체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다수가 관련 행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게 수용할 때 제대로 효과를 낸다"며 "전체적으로는 마스크 해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엿보게 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온라인 웹 조사 방식을 통해 지역별·성별·연령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이다.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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