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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 10%… 첫 두 자릿수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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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비 1.5%P 올라… 관리자 4명 중 1명은 여성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리자 4명 중 1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사혁신처가 발간한 ‘2022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 수는 160명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은 전년 대비 1.5%p 오른 10%로 집계됐다.

세계일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공무원들이 출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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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위공무원이 10명 이상 있는 부처는 3개 기관(외교부 20명, 교육부 14명, 문화체육관광부 10명)으로 늘었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한 명도 없는 부처는 2020년 7개에서 지난해 3개(중소벤처기업부, 방송통신위원회, 새만금개발청) 기관으로 줄었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과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각각 24.4%와 24.3%로, 관리자 4명 중 1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전년 대비 1.6%p,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3.5%p 증가했다. 공공기관 임원(기관장, 이사, 감사)과 관리자(부장, 팀장 등) 비율은 각각 22.5%, 27.8%이다. 모든 공공부문에서 여성 관리자 임용 목표 비율을 넘어섰다.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도 중앙부처 42.4%, 지자체 42.5%로 법정 기준인 40%를 초과 달성했다.

공공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각각 중앙부처 3.68%, 지자체 3.92%, 공공기관 3.78%로, 지난해 법정 의무고용률인 3.4%를 준수했다. 공공부문 내 중증장애인의 비율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중앙부처 장애인 공무원 6034명 중 1086명(18%), 지자체 9942명 중 1830명(18.4%), 공공기관 1만8505명 중 3708명(20%)이 중증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직 7·9급 지역인재 선발 인원은 476명(7급 160명, 9급 316명)으로 전년 대비 87명(22.4%)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김성훈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은 “공공부문 내 인적 다양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차별 없는 포용적 공직문화 구축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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