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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BTS 개별 활동 선언 후 소속사 주가 급락...고점 대비 시총 14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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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의 개별 활동 집중 선언 이후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약 14조원) 증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조선비즈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지난 5월 31일(현지 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함께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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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28일 13만원을 기록했다. 2020년 10월 상장 당시 공모가(13만5000원) 보다 7.1% 떨어진 가격이다. 하이브의 주식은 지난해 11월 42만1500원까지 치솟아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주가 하락으로 시총이 약 10개월 만에 우리 돈 14조원이나 증발한 것.

BTS는 빌보드 ‘핫 100′에서 마이클 잭슨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군복무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15일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별 활동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소속사 하이브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발(發) 금리 인상 여파도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BTS의 그룹 활동 잠정 중단은 외신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AP와 로이터 등주 요 통신사와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유력 매체들이 당시에 앞다퉈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FT는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데뷔 이후 글로벌 K팝 열풍을 주도하고, ‘다이나마이트’, ‘버터’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는 등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고 평가했고, WSJ는 과거 일본 중심으로 전개되던 K팝 열풍이 BT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장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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