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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집 2만1000채 소유…공시가 2조5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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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주택수 및 자산가액 추이.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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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가 지난 2020년 2만 채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1명당 200채 이상의 주택을 가지고 있었다는 뜻이다. 이들 부동산 자산 가치 총합은 공시가격 기준 2조5000억원이 넘었다.

29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주택 현황’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은 2만689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주택의 공시가격 총합은 2조5236억원이었다. 평균적으로 한 명당 주택 207채를 보유했고, 그 주택 자산 가치는 252억원 수준이었다는 뜻이다. 공동 소유 주택은 지분을 반영해 수를 집계됐다.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지난 2016년 1만7244채에서 4년 새 20.0% 늘었는데 같은 기간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해당 주택 가액은 1조5038억원에서 67.8%나 치솟았다. 평균 1명당 주택 자산은 100억원 가량 늘었다.

의원실 자체 분석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을 통해 줄어드는 다주택자 상위 100명의 종부세액은 1인당 평균 10억839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종부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100%에서 60%로 낮추고 다주택자 기본공제금액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는 한편 다주택자 중과세율을 폐지하겠다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은 집을 수백 채 가진 다주택자에게 특혜를 주는 초부자 감세”라며 “초부자 감세를 막고 서민·중산층 민생을 살릴 예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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