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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경기도 학교 급식실 산재 4년간 1천202건 발생…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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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최근 4년간 전국의 학교 급식실에서 연평균 약 1천건에 달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하며 그중에서도 경기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학교 급식 조리원·급식노동자(PG)
[제작 이태호]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시흥갑)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한 산재는 모두 3천816건이다. 연평균 954건이다.

시도교육청별로는 경기도가 1천202건(31.5%)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349건, 충남도 241건, 경남도 224건, 인천시 202건 등으로 집계됐다.

산재 유형으로는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지거나 조리기구에 화상을 입는 사례가 많았고 절단이나 베임 등의 사례도 접수됐다. 올해 초에는 폐암이 산재로 인정됐다.

전국 초중고교의 급식 인력은 7만2천876명이다. 영양사 1만932명, 조리사 1만868명, 조리원 5만1천76명 등이다.

이들에 대한 산재 우려가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전국 시·도 교육청은 2019년부터 급식실 내 작업환경 유해인자 등을 파악하는 산업안전보건 순회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전체 2천534개 학교 중 100개 학교에 대해서만 순회점검을 해 점검률이 3.95%에 불과하다.

울산광역시의 경우 248개 학교 중 246개 학교를 순회점검해 99.18%의 점검률을 기록했으며 전국 교육청의 평균 점검률은 13.74%이다.

문 의원은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에게 급식실은 항상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장소"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학교 급식실 작업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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